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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은여기에남겨

스승의 날

요즘 들어 나이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책상 빼는 일과 관계가 있겠지.)
친구가 이제 불혹이 머지 않았다고 한 것 같은데...쩝.

사회생활 처음 했던 때 나의 상사, 이제 나는 그때 그사람의 나이가 되었다.
그때 그는 농구계를 평정한 마이클조단과 동갑이었으며, 그 말을 하며 자신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약간의 자괴감이 엿보이는 말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이제 그의 나이가 되었고, 마이클 조던은 커녕, 그 상사의 자리에도 못 미치는데다, 아니, 자리도 못잡고 있쟎아. 나야말로 자괴감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 -_-;;

오늘 스승의 날이라 교수님을 찾아뵈려 했다. 막상 나는 별로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데, 한편으로는 불혹이 가까와지도록  자리 잡지 못한 제자가 찾아가면 교수님은 부담을 많이 느끼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결국 교수님께도 걱정을 끼치는 못난 제자이구나. 나는.
그래도 찾아뵈어야겠지?

그런데 교수님 외출하신다네. -_- 엥..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