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움은여기에남겨

도봉산

당신은 행복하라

이 세상의 슬픔

내가 다 가져갈 테니

당신은 행복하라

우뚝솟은 저 산도, 차마 

달리다 멈칫하며 바라보는 그곳엔

대지도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있을진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저 바위들은 

결국 여기에서 멈춰 있다

그러니

멀찍이 떨어진 이 곳에서

당신은 행복하라  

20130901_서울시와 의정부의 경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