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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log

전도생활


요즘 친한 부부를 바다속 세계로 끌어드리려 무척 애쓰고 있다.
생각해보니 마치 교회에 가자고, 하느님을 믿으라고 하는 전도랑 비슷하다.
바다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 구원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비슷한 거 같다.

바다세계에 빠진 어떤 사람들은 매일 바다 속에 들어갈 궁리만 한다. 그래서 가끔은 전도?한 사람이 미안해 하기도 한다. 중독성이 좀 있거든. (그러나 구원의 세계와 달리 바다세계는 인간을 기다리는, 인간에게 허락된 세계는 아닌 거 같다. 장비 없이는 기껏해야 30분 버틸 수 있으려나. )

이번 주말에 베르데 섬으로 다이빙을 갈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종이 많은 지역이란다. 때문에 해양학자들의 관심과 보호를 받는 지역이다.  아직 뭐가 뭔지 잘 몰라 새로운 어종이 보이는 지 알 수는 없겠지만 기대가 된다. 조류도 세고 쉽지 않은 곳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협회 사람들이 15명도 넘게 가게 되어 그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필리핀 중령도 있다고 한다. 지난 번에는 이탈리아 사람과도 다이빙을 했었는데.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기대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