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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은여기에버렷

그저 먼 곳일 뿐이다.

아침에 걸으며 바라본 월성은 평온함을 안겨주는 미지의 세계 같았다.

함께 걸었건만, 왜 이렇게 외로움이 느껴지는 건지. 

아마도 그건

아무리 아름답고 그리운 곳이라도 쉽게 갈 수는 없는 것처럼

그리워 하는 상황이, 사람이, 

똑같이 그러하기 때문이리라. 

늘 그럴 수는 없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