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 log

under the sea

minimalb 2010. 5. 19. 22:47
더우니까 바다속 사진 몇 장.
본인은 카메라가 없으나 카메라 있으신 분의 사진을 빌었습니다. 사진 올리겠다고 동의는 안 받았는데 퍼간다고는 했으니까, 괜찮치 않을까요?

아닐라오에 있는 다이브 포인트 중에 dive and trek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giant clam이 많기로 유명하죠. 손 앞에 놓여있는게 giant clam입니다. 저 것보다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하여간 건들면 움직이는데(껍질을 닫음) 어떨 땐 손이 잘릴 것 같이 세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날 시야가 썩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물 속에서는 수심에 따라 빨주노초파남보순서로 색이 사라집니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색보정을 했음에도 사진이 푸르딩딩한 건 어쩔수가 없군요.



이 사진은 협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진입니다. 사진속 주인공이 누구냐 하면서 말이죠. 핀이 제 꺼로 보이니 저라고 우기며 퍼왔습니다. 아님 말고.  
하강중이군요. 이렇게 blue water라고 주변에 깊이를 인식할 수 있는 지형이 전혀 없을 때가 제일 겁이 나는 게 사실입니다. 물 밖에 없는 것이죠. 아래 있는게 남편의 핀.


여유가 있을 때. 같이 포즈를 취한 청년은 남편이 아닙니다. ㅎㅎㅎ

사실 물 속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고 호흡기 물고 하는 바람에 얼굴 인식이 잘 안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 친구는 가끔 호흡기도 빼고 마스크도 벗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저도 호흡기는 가끔 빼고 찍어요. 호흡기 물고 공기 들이마실 때 찍으면 여간 흉한 게 아니거든요. -_-;; 게다가 마스크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바다속 사진은 별로 공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게 돈솔에서 본 고래상어입니다. (해상도 낮추고 카피라이트까지 달았지만서도  선배님이 좇아오시면 어쩌나 걱정이 살짝 됩니다.) 시야가 정말 좋지 않았는데 저정도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jerome선배는 수중사진을 정말 잘 찍어 상도 몇 번 타셨다는데 평소에 보기 힘든 수중생물을 주로 찍으십니다.(저희 집에도 선배님의 새우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나중에 전시회라도 하게되면 제 블로그에 광고하는 것으로 사진을 사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