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 log
두번 째 다이빙
minimalb
2009. 12. 23. 10:16
수중협회 성탄 맞이 다이빙에 참가하면서 두 번째 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배 두 척에 나누어 12명의 다이버들이 19일 아닐라오 앞바다에 나섰다.
날씨는 썩 좋지 않았다. 구름이 끼었고 해는 아주 잠깐잠깐 나오는 상태. 가끔은 비도 뿌렸다.해서 시야가 썩 좋지 않았다. 오전에 한 번, 점심 이후에 두 번 다이빙을 했다.
이날 dive & track 포인트에서는 수심 30미터 이하로 들어가는 경험을 햇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절벽같은 곳을 따라 날아다니듯 헤엄쳐갔으나 30미터 이하로 들어왔다는 생각이 사로잡아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남편은 같이 있으니 걱정 없다고는 하지만, 오픈워터 다이버의 수심한계는 18미터이고, 딥 다이버들도 보통 30미터까지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래도 본 것도 많고 경험한 곳도 많은 곳이였다. 바다속 십자가, 성모상 등을 보고, 대왕조개도 보고 물고기들 먹이도 주고 그랬다.
그래도 아직까지 중성부력을 맞추기 힘들어 고생이다. 특히 수심 5미터에서 안전정지를 하는데 그때는 숨쉴때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심해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제대로 정지해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 외의 두 명의 다이버를 제외하고는 다들 베테랑들이어서 조금 민폐가 됐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새로운 다이버들과이 다이빙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